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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보단장 날선 공방 "단일화 물건너갔다" vs "모욕 하지마"



정치 일반

    여야 공보단장 날선 공방 "단일화 물건너갔다" vs "모욕 하지마"

     

    투표 시간 연장을 놓고 여야 공보단장이 각각 "선거마다 해온 꼼수", "국민 권리를 제한하려는 오만한 발상"이라며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과 민주통합당 우상호 공보단장은 3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란히 출연해 투표시간 연장과 중도 사퇴한 후보의 국고보조금 환수 문제를 놓고 날카롭게 대립했다.

    우 단장은 "휴일 근무자 증가로 투표율이 줄어들었다"며 투표시간 연장의 필요성을 밝히고, 투표시간 연장에 100억원이 소요된다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주장에 대해 "국회 입법조사처에서는 35억원에서 40억원이 든다고 한다"며 "재외국민투표에도 280억원이 든다. (100억원이 들더라도) 선거만큼 중요한 것이 어디 있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단장은 투표 시간 연장 주장에 대해 "선거가 닥치면 늘 하는 촛불시위, 서명운동 등 자기들 방식의 선거운동"이라며 "매년 선거 때마다 해온 꼼수"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단장은 투표율 제고 문제에 대해서도 "(투표시간을 연장해도) 6시까지의 투표율이 낮아져 전체적인 투표율에는 변화가 없다"며 "안철수 후보같이 대통령 출마한 지 한 달밖에 안 되는 후보, 문재인 후보처럼 서너 달 된 후보들이 나와서 국민들이 무관심하게 된 것"이라고 되받아쳤다.

    이에 대해 우 단장은 "선거를 치르면서 서로 상대방에 대한 예의도 있어야지 모욕을 주시냐"고 반박하고, "투표시간 연장에 반대하는 논리는 자기가 모셔야할 주인들의 권리를 제한하겠다는 오만한 발상이다. 내일이라도 합의해서 도장 찍으면 된다"고 요구했다.

    한편 대선 후보가 사퇴하면 국고보조금을 환수하는 이른바 ''먹튀방지법''를 논의하면서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BestNocut_R]

    이 단장이 먼저 "후보가 출전도 안 하는데 국민혈세 158억을 선거 출전비용으로 지급하는 게 일반 상식적으로 맞는가"라고 포문을 열자, 우 단장은 "지금 말씀하신 것은 민주당을 모욕하려고 하시는 말씀"이라며 "문재인 후보가 반드시 후보단일화에 승리해서 후보로 등록할 것이므로 사퇴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단장은 "내가 볼 때 단일화 물 건너 간 것 같다. 문 후보가 본인이 사퇴할 의사없이 말만 단일화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우 단장은 "말귀를 못 알아들으신다. 민주당의 (대선 승리에 대한)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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